2008년 05월 18일
MLA -Episode 3. 시스터 프린세스
MLA(My Life's Animation)의 세번째 시간입니다.
제가 두번째로 본 미소녀 할렘물 애니메이션입니다. 혹자는 애니메이션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양대 명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그럼 한번 보실까요?
Ps. 부대안에서 포스팅하는것이기에 이미지의 절대적인 부족을 양해해주세요.
Sister Princess INFO
시스터 프린세스는 2000년 초반에 방영된 희대의 괴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에게 12명의 여동생(애인이면 차라리 낫지)이 어느날 갑자기 덜컥 생겨버리고, 그 여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만큼 얘기했으면 이미 이해하셨겠지만,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없이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주인공인 와타루와 12명의 여동생들 각각 개인의 얘기들이 나오는 막장 애니메이션 입니다.
여동생들의 인원, 속성구성도 막장으로서 철저하게 다양한 인물들의 취향에 맞춰서 어떤 오덕이 보던지간에 반드시 한명을 좋아하게 만드는 엄청난 부페식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청순, 발랄, 체육계, 아스트랄, 전파계, 쌍둥이, 츤데레, 고스로리, 무녀, 무술가 등등 완벽하게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서론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혹자는 향후의 애니메이션계의 방향에 한 획을 그은 명작이라고 했던것은 바로 이 엄청난 캐릭터들의 물량공세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굵은 스토리 없이, 캐릭터성만 믿고 그걸로 밀어붙여도 하나의 유명, 인기 애니메이션이 탄생 할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한 엄청난 물량의 캐릭터 사업을 통해 돈을 얼마든지 벌어들일 수 있다는 트렌드(어울리지 않는다고생각하는 단어입니다만 마땅한 대체단어가 생각나지 않는군요.)를 만들어 내버린 것이지요.
이 시스프리를 기점으로, 미소녀 물량공세식 애니메이션은 순간적으로 폭발해 버리게 됩니다. 지금은, 이러한 경향의 애니메이션들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성의 부재로 인해, 무조건 캐릭터만으로 밀어붙이는 애니메이션들은 거의 다 사라져 버리고 스토리에 일정이상의 시간을 반드시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소녀 물량공세의 경향은 미연시의 애니화라는 형태로 정립되어, 스토리와 캐릭터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셔플이나 Air, Clannad, Kannon, 새벽보다 유리색인(망했지만), 하피네스, ef(약간 성격은 다릅니다만) 등의 미연시 원작 애니메이션들은 시스터프린세스의 자식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최근의 또다른 경향중의 하나인 라이트노벨의 애니화의경우는 미연시의 애니화에 이어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한 애니메이션을 쉽게 만들어낼수있는 방법으로 선택되어 요즘에와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이러한 경향으로 나타난 제로의 사역마, 작안의 샤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풀메탈패닉 등은 시스터프린세스의 사생아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사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시스터프린세스라는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는 명작이나 수작의 반열에 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후의 애니메이션 계에 끼친 영향은 정말로 엄청납니다. 서론에서 언급했던 양대 명작중의 하나는 이 시스터 프린세스입니다만 다른 하나는 에반게리온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반게리온은 그 작품 자체로서만 인기를 얻었고 그 경향을 따라간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망하여 후대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지요.
이렇게 애니메이션 외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애니메이션 그 자체로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애니메이션인 시스터 프린세스입니다만, 이 작품 자체의 매력도 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와 미려한 그림체, 훌륭한(?) BGM은 이 작품을 간신히 평작보다는 위쪽의 작품으로 올려놓습니다.
작금의 애니메이션의 판도를 바꾸어놓은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의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작품을 한번 감상해보시는건 어떻겠습니까? 이 글을 읽고 이 애니메이션을 보신다면 후회는 하지 않고 보실 수 있을겁니다.
총평
애니메이션 자체의 재미: ★★☆☆☆
애니메이션 외적인 재미(캐릭터 상품등): ★★★★☆
애니메이션 계에 준 영향: ★★★★★
작화: ★★★☆☆
성우진: ★★★☆☆
작품주제: ★☆☆☆☆
총점: ★★★☆☆
여러가지 의미에서 살펴보면 결국은 범작이지만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시는게 어떻습니까?
ps. 이 작품이 명작이라는건, 이글루스 파인더에 시스터 프린세스라고 한번 쳐보면 아실수 있을겝니다.
# by | 2008/05/18 18:18 | My Life's Animation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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